[젠슌] 2021.08.30. 나의 메이드 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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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젠슌] 나의 메이드 워리어!

 

오늘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새하얀 함박눈이 내리고

 

크리스마스 장식과 전구가 반짝이는 밤거리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곁에는 하루오까지 함께하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네요.

 

8:02PM하루오:(네 팔짱을 낀 채로 총총 앞서 나간다. 조금..들뜬 듯한 표정은 덤!)

 

8:03PM젠 쥰페이 :(마찬가지로 들떴다! 누군가랑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건 또 처음이라..) 하루,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미소를 슬 지으며 네 걸음에 맞춰 걸어)

 

8:05PM하루오:흐음, 일단.. 너랑 실컷 돌아다닌 다음에..(곰곰.. 눈을 굴리다 번뜩이며) 참,너 케이크도 예약 해뒀다며. 어느 호텔이야?

 

내가.. 그런 예약까지 해뒀었나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8:06PM젠 쥰페이 :(조금 당황한 기색..) 아, 그치. 케이크 예약. (네게 실망을 안겨주고는 싶지 않았기에 열심히 머리를 굴려본다. 무슨.. 케이크..?) 어, 근데.. 먹을 수 있겠어? (생각이 안 난다!)

 

8:07PM하루오:응? 당연한 거 아냐? ..나 생각해서 준비해줬다는데, 한 조각도 안 남기고 다 먹을건데~ (네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헤실 웃어보이더니) ..근데 표정이 왜 그래?

 

8:09PM젠 쥰페이 :(어떡하지.. 일단 웃어보이며 고개 내저어) 응? 내 표정이 왜? 하루오랑 케이크 먹을 생각에 엄청 신났는데.. (어색한 시선 처리..) 으음, 케이크 맛있겠다..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들키겠지..? 일단 걸음을 떼어봤지만 역시.. 이레저레 방황한다.)

 

하루오와의 시간을 보내는 중

 

갑자기 귀를 찢을 듯한 총성과 함께

 

쥰페이와 있던 하루오의 머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대로 하루오의 몸은 쓰러져 움직이지 않습니다.

 

 

쥰페이 이성 체크

 

8:10PM젠 쥰페이 :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1d5 롤

 

8:11PM젠 쥰페이 :

Rolling 1D5

굴림:

2

 

이성-2

 

8:13PM젠 쥰페이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에 쓰러진 너를 멍하게 쳐다본다. 꿈인가 싶어서 제 뺨을 꼬집어봤지만 역시나 고통이 전해졌기에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눈을 빠르게 꿈뻑이며 가만히 너를 보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네 옆에 풀썩 넘어진다. 떨리는 손으로 네게 뻗었고, 간절하게 불러본다.) 하루오..?

 

그렇게 쓰러진 하루오에게 손을 뻗으려는 순간

 

총성이 들렸던 방향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8:14PM슌도 하루오:쥰! 속지마!! 앞에 있는건 가짜야!

 

그렇습니다.

 

쥰페이에게 다급하게 소리치고 있는 사람은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는 하루오와 같은 얼굴을 한...

 

메이드복 차림에 총을 들고 있는 하루오였습니다.

 

피웅덩이 위로 쓰러져 있는

 

하루오의 시체...?를 살피면

 

미동도 하지 않던 시체가 움찔하며

 

기이한 몸짓으로 사족보행을 합니다.

 

초점없는 눈으로 쥰페이를 바라보던 그것은

 

점점 사람의 모습을 잃고

 

끔찍한 액체의 괴물로 변해갑니다.

 

 

쥰페이 이성 판정

 

8:15PM젠 쥰페이 :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1d3 롤

 

8:16PM젠 쥰페이 :

Rolling 1D3

굴림:

3

 

이성 -3

 

8:17PM젠 쥰페이 :(..?????) 뭔, 뭐야? (메이드복 입은 하루오 봤다가 괴물 봤다가.. 여전히 넘어진채로 놀란 눈을 하고는)

 

8:18PM슌도 하루오:..얼른 일어나! 우리.. 일단은 여기서, 빠져나가야 하니까. (으.. 남의 몸으로 이딴 거나 보여주고. 쓰러진 괴물을 콱! 밟아주더니 네게 손을 뻗는다.)

 

8:19PM젠 쥰페이 :..너 복장이 왜그래?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황당하다는 투로 일단은 멍하게 뻗어진 손을 맞잡는다.)

 

8:19PM슌도 하루오:(얼굴.. 불타려하지만 꾹 참고) ..나중에! 일단 가자!

 

하루오는 그대로 쥰페이를 잡아끌고

 

골목길로 이동합니다.

 

..

 

한참 도망치다 하루오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8:23PM젠 쥰페이 :... (숨을 몰아쉬며 골목길의 벽에 기대선다. 아직도 믿기지 않은 상황에 황당하다는 얼굴이었다. 진정이 됐는지 맞잡았던 손을 풀고 제 눈가를 꾹 눌렀다 뗀다. 곧 제 이마를 짚으며 네게 시선이 옮겨졌고) ..상황 설명 좀 해봐. (아까보다는 훨씬 차분해진 얼굴과 목소리..)

 

8:24PM슌도 하루오:(널 따라 천천히 숨을 고른다. 힐끔, 네 안색을 살피더니) ...뭐..부터 말해야하나.. (끄응..) ..일단, 난 널 구하러 왔어. 으음.. 5시간 후의 미래에서 왔다고 하면. .믿어줄거야?

 

8:26PM젠 쥰페이 :..아니, 못 믿..겠는데. (다시 들어오는 네 복장.. 한숨을 푹 쉬어) 뭐, 그래. 지금까지 본 것들에 비하면 사실 놀랍지도 않아. 근데 미래에서 과거로 오면 그런 차림새가 조건인거야..? (어처구니..)

 

8:28PM슌도 하루오:.... (째릿) 끄,끝까지 들어! 이야기도 믿고! 누..군 좋아서 지금 이런 꼴인줄 알아? (젠쥰 이마 딱콩 꿀밤 먹임) ..일단 여긴 네 꿈속이야. 내가 이렇게 여기에 오게 된 건.. 어떤 이상한 무리가, 너한테서 뭔갈.. 뺏고 세상을 멸망시키려 해. 난 그걸 막기 위해 온거고. 이해했어?

 

8:30PM젠 쥰페이 :(아야..) 동화책같네. (여전히 이해가 안 간다는 투였지만 꿈속이어도 네가 하는 말이니 일단은 믿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내 꿈속이라면..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야 하는 거 아니야? 그, 이상한 무리가 내 머릿속을 이미 뺏은건가? (말하면서도 웃음 꾹 참기..)

 

8:32PM슌도 하루오:(..꼭 웃을듯한 네 뺨을 쭈우욱 잡아당겼다 놓곤) 그렇다기 보단.. 지금 네 꿈 속을 헤매고 있지. 잘 들어.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할 건.. 그 무리들이 찾는 물건은 네 기억속에 있어 그들보다 먼저 물건을 찾아 없애버릴 것. 혹은..완전히 생각나기 전에 이 꿈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그러기 위해선 네가 물건을 기억해야만 하는데.. 아직 나타날 장소를 파악하진 못했거든. 당장은.. 어떤 물건인지 말해줄 수 없으니까, 뭔가 생각날 것 같음 말하고.

 

8:36PM젠 쥰페이 :(뺨 쭈욱..) 이상하다, 아픈데.. (제 볼을 문지르며 입을 삐죽인다.) 데이트 도중에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아,) 어차피 진짜 아니라했지. (눈 데굴..) 일단은 알았어. 솔직히 진짜.. 어이 없긴 한데.. 네가 나를 위해서 시간 여행도 했다니까. (떨떠름한 표정)

 

8:36PM슌도 하루오:..그럼 좀 더 기뻐해! (괜히..억울한 감이 들어 또 꿍! 꿀밤 먹이고) ..질문은 이제.. 더 없는거지?

 

8:38PM젠 쥰페이 :(아야..) 있어. 복장이 진짜 왜그래? (또 맞나 싶어서 네 눈치 슬쩍 본다.) 내 무의식 중 소원이었나? (은근..)

 

8:39PM슌도 하루오:.... 어쩐지 옷이 이렇더라!!(또 새빨개져선 널 째릿, 노려봤다.) ..꿈이랑, 현실을 구분하기 위해서거든. ...현실에선 내가 이런 옷. 입을리가 없잖아? (빠안..) ..설마 한 번 입어주길 바란거야?

 

8:41PM젠 쥰페이 :(째려보는 네 시선을 슬 피하고 어깨 으쓱인다.) 으음, 절~대 아니야. 나 그런 취향 아니거든. (.........) 뭐, 그게 중요해? 빨리.. 가자. (기분 풀라는 듯 네 볼에 짧게 입맞추며 말 돌린다.)

 

골목길을 빠져나오려는 순간,

 

길거리를 지나가던 행인 두 사람이

 

골목쪽으로 서서

 

하루오와 쥰페이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8:42PM사교도1 :이 녀석들!! 여깄다!

 

 

8:43PM사교도2:이 앞으론 절대 못 지나간다! (나이프로 위협하며!)

 

8:43PM젠 쥰페이 :(기절할 거 같다..) 선생님, 진정 하시고요..

 

 

전투를 시작합니다.

 

 

쥰페이-사교도1-사교도2 민첩 판정

 

8:44PM젠 쥰페이 :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8:44PM사교도2: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8:44PM사교도1 :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하루오-쥰페이-사교도1-사교도2 순서로 진행됩니다.

 

하루오의 턴

 

8:46PM슌도 하루오:(어차피.. 꿈이고 나쁜 놈들이니까! 죄책감 가질 것 도 없이 총으로 사교도 1의 머릴 조준한다.)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8:46PM사교도1 :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루오는 정확히 조준했지만.. 사교도1은 총알을 피합니다!

 

쥰페이의 턴

 

8:47PM젠 쥰페이 :(액션 영화같네.. 딴생각을 하다가 아차하며 주먹을 휘두른다. 애인 앞인데 헛스윙하면 진짜 기절하고 싶겠다..)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

 

?

 

 

8:48PM사교도1 :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8:48PM젠 쥰페이 :??

 

아

 

..쥰페이의 주먹은.. 강합니다!

 

정확히 사교도1의 얼굴에 가격해

 

그대로 코피까지 터트려줍니다.

 

끝내주네요.

 

 

쥰페이 1d3 롤

 

8:48PM젠 쥰페이 :

Rolling 1D3

굴림:

3

 

사교도1 체력 -8

 

사교도1의 턴

 

 

8:50PM사교도1 :이, 이자식!! (생각치도 못한 부상에 쥰페이를 향해 칼을 휘두른다.)

나이프

기준치:	30/15/6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쥰페이 회피 판정

 

8:50PM젠 쥰페이 :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8:51PM사교도1 :

명중 부위

오른팔

 

쥰페이의 오른팔에 칼이 스칩니다.

 

쥰페이 체력-2

 

사교도2의 턴

 

 

8:52PM사교도2:(그럼.. 이쪽은 남아있는 메이드를 향해 칼을 휘두른다!)

나이프

기준치:	30/15/6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사교도2의 공격은 하루오에게 닿지도 못하고 실패로 끝납니다.

 

 

2라운드

 

하루오의 턴

 

8:53PM슌도 하루오:(감히.. 누굴 건드리는거지? 사교도들을 향해 유탄 발사기를 조준한다.)

M79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0

 

 

8:54PM사교도1 :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8:54PM사교도2: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교도1은 그대로 탄환에 휘말려..

 

저 멀리 날아갑니다.

 

쥰페이의 턴

 

8:55PM젠 쥰페이 :(아픈지 인상을 팍 쓰고 다치지 않은 왼쪽 손을 남은 사교도2에게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전에..힘을 다 써버린걸까요?

 

쥰페이의 주먹은 허공을 가릅니다.

 

사교도2의 턴

 

 

8:57PM사교도2:... ...(멀리.. 날아간 동료와 상대를 번갈아보더니) 이.. 이 자식들-!!!!!!! (칼을 마구 휘두르며 공격합니다.)

나이프

기준치:	30/15/6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이 녀석도.. 약골이네요.

 

8:57PM젠 쥰페이 :(비웃기..)

 

 

전투종료

 

그렇게 한참 사교도 들과 대치하다보면

 

이후 뒤쪽에서 기괴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8:59PM젠 쥰페이 :..?? (뒤를 돌아본다.)

 

돌아보면 액체괴물이

 

엄청난 속도로 골목길을 빠져나와

 

 

8:59PM사교도2:desc 돌진해옵니다.

 

돌진해옵니다.

 

8:59PM젠 쥰페이 :엥. 어? (네 팔을 붙잡고 빠져나갈 곳을 급하게 둘러본다.)

 

9:00PM슌도 하루오:... 지,진짜 이게 다 뭐야! (널 따라 황급히 자릴 피하려 몸을 일으키고)

 

 

9:00PM사교도2:나,나도 살려줘!!

 

 

전원 민첩 판정

 

9:00PM젠 쥰페이 :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9:00PM슌도 하루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9:00PM사교도2: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9:01PM젠 쥰페이 :(너는 왜..)

 

쥰페이와 하루오는 괴물을 멋지게 피하고

 

괴물은 쥰페이 대신 사교도들을 후려치며

 

집어삼킵니다.

 

비명을 지르는 사교도는

 

야금야금 녹여먹혀

 

액체괴물은 난데없이 할리우드식의

 

화려한 불꽃을 뿜으며 터져버립니다.

 

9:02PM슌도 하루오:..쥰 생각보다 빠르네? (얼떨떨한 표정.. )

 

9:02PM젠 쥰페이 :나 이래보여도 현장에서 뛰는 검사거든..? (사실 자기도 얼떨떨한 표정)

 

9:03PM슌도 하루오:근데 평소엔 왜.. (그렇게 허약해.. 눈빛으로 말하곤) 일단.. 계속 이동하자. 다른건 몰라도 사교도 들의 꿈 속 소집장소는 찾아냈으니까.

 

9:04PM젠 쥰페이 :(말 안 해도 다 아는지 네 볼 약하게 꼬집어주고) 참.. 악몽이네. 너 나온다는 거 빼고는. (한숨 푹 쉬며) 그래, 가보자.

 

하루오를 따라 얼떨결에 도착한 곳은

 

유흥업소나 클럽이 가득한 길거리입니다.

 

9:05PM슌도 하루오:(손으로 규모가 크고 화려한 클럽을 가리켰다.) 저쪽. 저 안에 지하가 있어.

 

9:07PM젠 쥰페이 :왜 하필 클럽이야. (벌써부터 귓가가 울리는 기분이 들어 인상 찡그리며 네 손을 붙잡고는 네가 가르킨 클럽으로 걸음을 옮긴다.)

 

9:08PM슌도 하루오:..걔들 취향이 그런가봐.(저 역시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듯, 어깰 으쓱이더니 얌전히 따라가며)

 

간판을 살피면 간판에는

 

"메이드하트 CLUB"이라고 쓰여 있고

 

보아하니...

 

직원들이 메이드 코스튬을 입는 클럽인 것 같습니다.

 

클럽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시끄럽게 귓가를 울립니다.

 

문앞에는 메이드보이 옷을 입은 거대한 어깨들이

 

양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9:09PM젠 쥰페이 :(기겁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이건 악몽이다.. 이건 악몽이야.. 하루오 힐끔이더니) 잠깐만, 너 직원으로 오해받는 거 아니야?

 

9:10PM슌도 하루오:... ...같은 편으로 보이지 않을까? (...)

 

9:11PM젠 쥰페이 :......그렇다기엔.. 넌 너무 작아. (..)

 

9:12PM슌도 하루오:...나도 나름, 평균보단 큰 편이거든? (째릿) ..됐고, 어떻게 들어갈지나.. 생각해봐. 저기마저 폭파시켜서 들어갈 순.. 없을거아냐(..)

 

9:13PM젠 쥰페이 :그래, 하루오도 큰 편이지. (헤실 웃다가 다시 생각난 현실에 인상 팍!) 아, 끔찍한데. (눈 데굴..) 나도 메이드복을 입는다? (..) 아니면, 손님인 척 들어가보는거지. (주변을 둘러본다. 개구멍같은 건.. 없나..?)

 

 

젠 쥰페이 관찰판정

 

9:14PM젠 쥰페이 :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쥰페이는 클럽 주위를 둘러보고난 후 확신합니다.

 

아.. 이 곳은

 

정면으로 들어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단걸요.

 

9:15PM젠 쥰페이 :하루오, 좋은 생각이 났어. 난 손님인 척 하고, 너는 나를 영업 성공한.. 직원인거야. (제가 생각해도 터무늬 없는 작전이라 마지막에 작게 코웃음을 친다.)

 

9:16PM슌도 하루오:.... 진심이야? 나,날 이런.. 꼴로 한 것도 모자라서. 직원행세까지 하게 하려고? (..)

 

9:16PM젠 쥰페이 :..내가 입힌 거 아니라니까? (억울!) 그치만 방법이 없잖아. 그러면.. 하루오는 좋은 생각 있어?

 

9:17PM슌도 하루오:(딱히.. ...없긴하다. 깨어나기만해, 다신 입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알았어, 먼저 앞장이나 서! (토마토..)

 

9:18PM젠 쥰페이 :(귀여워..) 알았어. (네 말대로 앞장 서서 정면으로 돌파.. 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뻔뻔한 낯으로 입구까지 걸어간다.)

 

쥰페이가 당당하게 입구 앞으로 걸어가면

 

어깨들이 그 앞을 막습니다.

 

 

9:19PM메이드보이:초대장 없습니까? 지금 여긴.. 선택된 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뜨겁게 끝내주는 파티"가 열리고 있습니다.

 

9:21PM젠 쥰페이 :(파티 이름이 왜 그따구야..) 아, 초대장. (망했네..) 잠깐만요, 저 생각 좀 더 하고 올게요. (비장하게 말하고 다시 뒤를 돌아 아까 지켜보던 자리로 걸어간다. 초대장.. 떨어진거라도 찾을 수 없나?)

 

 

젠 쥰페이 관찰판정

 

9:21PM젠 쥰페이 :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떨어진 초대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클럽 주위에 여기저기 작업을 거는 재벌들이 보이네요.

 

저들을.. 꼬신다면, 초대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쓰더라도 나쁘지 않겠죠.

 

9:23PM슌도 하루오:..어쩔거야? (힐끔)

 

9:23PM젠 쥰페이 :(꼬시는 건.. 죽어도 싫다..) 어쩌지? (진짜..) 설득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9:24PM슌도 하루오:..하긴, 내가 옆에서 시퍼렇게 눈뜨고 있는데.. (주변의 재벌들을 둘러보더니 은은하게 웃어) ...뭐라고 설득하게? ..난 직원인척 한다치고.. ..역시 너도 입을래? (피식)

 

9:25PM젠 쥰페이 :으음, 그럼. 하루오가 옆에 있는데.. (꼬셔도 죽는 건 내가 될 뻔 했구나..) 뭐? (..) 있으면 입을게. 저런 재벌들한테 가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아.

 

9:27PM슌도 하루오:... (눈 크게 뜨며) ..지,진짜? (농담이었는데..) ... ...벗어줄까?

 

9:29PM젠 쥰페이 :뭐, 뭘 벗어! (당황..) 아냐, 너 입어. 그런다고 해도 상황이 결국엔 똑같아지잖아. (한숨 깊게 내쉬며 재벌들 힐끔) 뺏으면 안 되나? (급기야!)

 

9:31PM슌도 하루오:.. (바꿔입었으면.. 내가 변명할 말은 있었는데, 굳이 네게 전하진 않았다 아깝네..) ... 그래, 어차피 꿈 속이니까. 현실에선 없는 일이잖아? 누구..잡을래? ()

 

9:31PM젠 쥰페이 :(아깝다는 그 눈 뭔데..) 음, 가장 재벌같은 사람으로 고르자. (사실 그런거 보는 눈 없어서 아무나 가리킨다.) 저 사람으로..

 

그럼..우선 납치를 위해

 

은밀하게 다가가봅시다.

 

 

젠 쥰페이 은밀행동 판정

 

9:32PM젠 쥰페이 :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왜..........)

 

 

9:32PM재벌: 응? 뭐하세요?

 

숨길 생각은..있었나요?

 

쥰페이는 그만 크게 몸짓하며 다가섰습니다.

 

9:36PM젠 쥰페이 :

매혹

기준치:	55/27/11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 이렇게 된거 작전 변경이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밤입니다~ (착잡하네..) 메이드 클럽.. 좋아하세요? (하루오 미안해!!)

 

9:36PM슌도 하루오:흐응...

 

뒤에서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집니다.

 

재벌은.. 쥰페이에게 홀린듯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네요.

 

 

9:37PM재벌: 네? 네에.. 좋, 좋아하는데.. ..그쪽도 좋아하시나요?

 

9:38PM젠 쥰페이 :(이건 내 진심이 아니야..) 네, 좋.. 아하는데.. 초대장이 없어서요. (어색하게 웃고)

 

 

9:39PM재벌: ..아~ 그런거라면.. 제가 마침..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초대장 하나를 꺼내어 내민다) ..두 장이 있는데, 어때요 저랑 같이 들어가실래요?

 

9:39PM슌도 하루오:...(빠안..)

 

9:42PM젠 쥰페이 :그, 그럴까요? 저야 감사.. (하루오와 눈 마주쳤다가 죄책감에 저절로 시선이 바닥으로 간다. 고개 끄덕이며 재벌 몰래 하루오에게 성공했다는 듯 손짓한다.)

 

쥰페이는 그렇게.. 재벌과 함께 동행합니다.

 

클럽 안으로 들어갈까요?

 

하루오는..한발자국 뒤에서 등따갑게 노려보고 있지만요.

 

9:43PM젠 쥰페이 :(들어가면 어떻게 풀어줘야 하지.. 속으로 착잡함을 느끼며 클럽으로 들어간다.)

 

초대장을 보여주자 직원들은 순순히 물러납니다.

 

하루오는.. 쥰페이의 말대로 직원이라 속인 것 같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스테이지와 댄스 홀 내에

 

메이드 코스튬 복장을 한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이

 

마구 뒤섞여 광란의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번쩍번쩍한 조명과 쿵쿵 울려대는 음악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9:45PM젠 쥰페이 :(재벌한테서 어떻게 벗어나지..) 자리 잡고 계실래요? 저는, 음, 주문 좀 하고 오겠습니다. (사람 좋은 미소로.. 뒷걸음질 한다.)

 

 

9:46PM재벌: 아, 좋아요. 위에 방 잡아두고 있을테니까.. 잘 보고 오셔야해요?

 

9:47PM젠 쥰페이 :네~ (후다닥 벗어났고 하루오는.. 어딨지? 다급하게 주변을 둘러본다.)

 

9:47PM슌도 하루오:... 흐음, 상대는 어디가고.. 혼자 여기서 돌아다니세요 검사님? (음산..)

 

9:49PM젠 쥰페이 :(네 손 붙잡고 쩔쩔 매는 얼굴로 고개 내젓기..) 상대가.. 어딨긴. 여, 여기 있네~? (애써 웃으며 살려달라는 눈빛..)

 

9:49PM슌도 하루오:..흥. (두고보란듯, 제 팔짱을 꾸욱 낀채로 앞서나간다.)

 

둘러보면 정말 평범한 클럽입니다.

 

메이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빼면...

 

술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있고

 

하루오에게 추근대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9:51PM젠 쥰페이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마음에 안 든 다는 듯 제 정장 겉옷을 벗어 네 어깨에 걸쳐주며) 사람들 상대하지 말고 지하부터 찾아보는 게 어때?

 

9:52PM슌도 하루오:(슬쩍 네 쪽을 눈으로 흘겨보더니) ..됐어 어차피 상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자켓 꼬옥..쥐곤) 응, 원체 사람이 많아야지. 잘.. 안보이네.

 

 

젠 쥰페이 관찰 판정

 

9:53PM젠 쥰페이 :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왜..)

 

인파에 휩쓸려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슌도 하루오 관찰 판정

 

9:53PM슌도 하루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왜....?)

 

그렇게 한참.. 클럽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문이

 

눈에 띕니다.

 

9:54PM젠 쥰페이 :오, 여기인거 아냐? (문을 가리켜)

 

9:54PM슌도 하루오:으음.. 아마? 여기가 제일 수상해보이지?

 

문에 난 유리창을 통해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보입니다.

 

9:56PM젠 쥰페이 :뭐, 볼 거 없이 들어가면 되겠네. 오늘 하루 넌 여기 관계자고.. 나도 곧 네 남편이니까 관계자 아니겠어? (..) 틀린 말 하나 없어. 가자.

 

9:56PM슌도 하루오:그런 말로 넘어가려는거야? (으쓱이며 입을 삐죽이더니 네 손을 꾹 잡은채 이동한다.)

 

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계단 옆에는 독특한 포스터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9:57PM젠 쥰페이 :(포스터를 본다.)

 

새빨간 포스터에 새하얀 해파리가 그려져 있고

 

 

[주의: 접촉하면 위험]

 

...라는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비상구는 가장 높은 건물에 있습니다.]

 

라는 글씨가 마커로 쓰여 있습니다.

 

9:59PM젠 쥰페이 :(해파리는.. 당연히 위험한 거 아닌가. 별 생각없이 네 손 맞잡고 내려간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면,

 

천장 위에서부터 둠칫둠칫거리는 클럽 음악이

 

웅웅 울리고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윗층 사람들은 다들 신이 난 것 같습니다.

 

계단이 끝나는 아래는

 

클럽 관계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복도로,

 

배치된 단 하나의 문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쓰인 팻말이 붙어 있고요.

 

10:00PM젠 쥰페이 :(조심스레 문고리를 잡고 돌려본다. 안 잠겨있나..?)

 

문을 열면 안에는

 

회의용 책상과 의자가 길게 줄지어 있고,

 

한쪽에는 소파와 분장하는 화장대가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0:00PM젠 쥰페이 :직원 분장실인가? (안심하고 안으로 들어선다.)

 

10:01PM슌도 하루오:(네 뒤를 따라 들어선다.)

 

책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0:01PM젠 쥰페이 :(책상에 다가가 살펴본다.)

 

 

책상

 

회의용 책상 위에는 서류가 흐트러져 있습니다.

 

클럽의 예산안, 크리스마스 공연 계획 등

 

클럽과 관련된 서류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서 신경쓰이는 내용을 발견합니다.

 

10:02PM젠 쥰페이 :(서류를 들어 내용을 확인해 본다.)

 

핸드아웃 확인

 

문구가 적힌 종이와 함께

 

갈색 서류 봉투가 클립으로 묶여 있습니다.

 

내용물은 [사진] 한 장과 [책 표지지]만 달랑 들어 있습니다.

 

10:03PM젠 쥰페이 :(사진을 본다.)

 

 

사진

 

사교도들이 촬영한 '호텔'의 사진입니다.

 

이 장소에 간 기억이 없지만...

 

 

젠 쥰페이 지능 판정

 

10:03PM젠 쥰페이 :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진을 보는 순간

 

모든 상처와 체력이 회복됩니다.

 

이 곳이 꿈 속이란걸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세요.

 

쥰페이는 잊고 있었던

 

어떤 기억을 팟 떠올립니다.

 

하루오가 물어봤던 호텔에

 

쥰페이가 방문한 기억입니다.

 

방문한 시기는.. 크리스마스 며칠 전 입니다.

 

쥰페이는 그 장소가 어디에 있는지 얼추 기억해냅니다.

 

10:05PM젠 쥰페이 :(아, 이제서야 생각났다. 아무튼.. 이번에는 책 표지지를 살펴본다.)

 

 

책 표지

 

어쩐지 눈에 익은 표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조차 적혀 있지 않은 새까만 가죽표지.

 

표지 책등으로 가늠해보았을 때

 

꽤 두꺼운 책의 표지지일거라는 것은

 

얼추 알 수 있지만

 

내지는 한 장도 남아있지 않아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그 표지를 보고 데자뷰를 느낍니다.

 

10:06PM젠 쥰페이 :(뭐지? 뭔가 익숙한데.. 익상한 감각에 멍하게 표지지를 살피다가 아차하며 더 살필 건 없는지 주변을 둘러본다.)

 

그다지.. 더 살펴볼 건 없어보이네요.'

 

10:08PM젠 쥰페이 :별 거 없네. (곰곰..) 물건, 대충 짐작가는 곳이 있어.

 

10:08PM슌도 하루오:정말? (퍼뜩, 환한 얼굴로 네 쪽을 바라보더니)

 

그 때

 

사교도 하나가 관계자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10:09PM슌도 하루오:(..!벌떡 발소릴 듣곤 널 벽으로 밀어붙인다. )

 

10:10PM젠 쥰페이 :(?? 얌전히 벽으로 밀어붙여지고 흡, 하고 숨을 참는다.)

 

10:11PM슌도 하루오:..가,가만히 있어. (눈을..이리저리 마구 굴리다. 꾹! 감아버리곤 네게 입을 맞춘다.)

 

10:12PM젠 쥰페이 :(자연스레 허리로 가던 손을 거두고 네 말처럼 가만히 눈을 굴린다.)

 

 

10:13PM사교도: ...하아, 진짜 피곤해서 ... ........어,어머!! 죄송해요!!!!!!!!!

 

그 분위기를 목격해버린 쑥맥 사교도는

 

쥰페이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당황한 나머지

 

죄송하다며 다시 1층 클럽으로 도망가버립니다.

 

10:16PM젠 쥰페이 :(꿈이더라도 아쉬운지 네 어깨를 붙잡고 짧게 버드키스 했다. 곧장 물러서며 옅게 웃었고) 이게 먹히네.. 아무튼, 이제 나가자. 또 걸리면 큰일이니까.

 

10:17PM슌도 하루오:.. (민망함에 푹.. 고갤 숙이다, 곧 절레절레 저으며 정신을..가다듬는다.) 응? 으응.. (얼떨결에.. 네 손을 잡으며) 그래서.. 그 짐작가는 곳은 어딘데?

 

10:18PM젠 쥰페이 :(걸음을 옮겨 밖으로 나선다.) 호텔.. 인 거 같아. 방금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났거든. 아닐수도 있긴 한데. (잘못 짚었나..)

 

둘은 클럽 밖으로 나갑니다.

 

쥰페이의 기억을 따라

 

호텔을 찾아 이동하면

 

번화가들 사이, 고급 호텔이 보입니다.

 

불은 꺼져있네요.

 

10:20PM젠 쥰페이 :저기인 거 같아. (불 꺼진 고급 호텔을 가리켰고) 꿈속이라 그런가.. 다 꺼져있네.

 

10:20PM슌도 하루오:으음.. 그래도, 일단은 저기말고.. 짐작 가는 곳은 없는거지?

 

10:20PM젠 쥰페이 :응, 다른 곳은 아직.. 들어가보자.

 

안으로 들어갈까요?

 

10:21PM젠 쥰페이 :(들어갑니다!)

 

불이 꺼진 호텔 안으로 들어서면

 

어떤 기억 하나가 떠오릅니다.

 

하루오와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크리스마스 며칠 전 미리 방문해

 

케이크를 예약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와 동시에 내부의 불이 환히 켜집니다.

 

사람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방문했던 기억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10:22PM젠 쥰페이 :..너는 여기 기억나? (하루오 힐끔)

 

10:23PM슌도 하루오:..나야 모르지. 너가 그냥.. 그 트리모양 케이크 예약해뒀다고. 듣기만 해서. ..원래 예정대로 였음, 지금 쯤 케이크 먹으면서 누워있었을텐데.. (영 아쉽단 투)

 

10:25PM젠 쥰페이 :괜찮아. 깨어나서 먹으면 돼. (네 머리 가볍게 쓰다듬어주곤 주변을 둘러본다. 안내판 같은 거 없나?)

 

주변을 살피면

 

쥰페이는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했었는지

 

기억을 떠올립니다.

 

아까까지는 없었던 쥰페이가 주문했던 음료,

 

펼쳤던 읽을거리,

 

뽑았던 번호대기표 등등

 

쥰페이가 기억하고 있는 물건들이 그 안에 놓여 있습니다.

 

 

쥰페이 지능 판정

 

10:26PM젠 쥰페이 :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 물건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기억 속 자신의 행동을 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스칩니다.

 

10:27PM젠 쥰페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먼저 음료를 들어서 살펴본다. 마셔야 하나..)

 

음료를 들고 좌석에 앉은 기억.

 

그 기억을 따라 행동하면

 

그 자리에 없던

 

두껍고 누런 종이묶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종이묶음은 오래된 잉크냄새와 비린내가 납니다.

 

그 종이묶음은 아무 글씨도 적혀 있지 않고,

 

표지가 뜯겨나간 책의 내지로 보입니다.

 

10:29PM젠 쥰페이 :(아까 그 표지지의 내지인가보다.. 책 표지지 가져왔어야 했나? 종이 묶음을 챙기곤 읽을거리를 살핀다.)

 

10:29PM슌도 하루오:(작게 헛기침하며 네 앞에 표지지를 내민다.) 짠! 내가 챙겨왔지.

 

10:30PM젠 쥰페이 :와, 여보는 천재야. (네 뺨에 여러 번 입 맞추며 헤실 웃고는)

 

표지 안에 이 내지를 끼워 넣으면

 

꾸득거리는 소리가 나며

 

표지와 내지의 접촉면이 꼭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책이 복구된 순간,

 

서서히 검붉은 잉크로 글씨가 채워집니다.

 

10:31PM젠 쥰페이 :(내용을 읽어본다.)

 

그 순간

 

갑자기 불이 완전히 꺼져버립니다.

 

도시의 모든 불빛이 정전되어 꺼져버리고

 

어둠에 휩싸입니다.

 

지나다니던 행인은 사라지고

 

울려퍼지던 캐롤도 끊어져 쥐죽은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불을 반짝이고 있는 것은

 

저 멀리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 타워입니다.

 

10:32PM슌도 하루오:..갑자기 뭐야?

 

10:33PM젠 쥰페이 :..뭔데, 정전이야? (자연스레 전망대를 보고)

 

 

도르르르륵..

 

갑자기 어떤 쇳덩어리가 굴러오고

 

동시에 새하얀 섬광이 팟 터집니다.

 

순간 속이 울렁거리고,

 

눈앞은 섬광이 터져나오던 순간의 모습이 어른거려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귀도 먹먹해져 하루오를 불러보아도

 

하루오의 목소리는 커녕 자신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그 사이 쥰페이의 몸을

 

거세게 낚아채는 팔이 여러 개.

 

쥰페이는 무엇에 정신을 잃은 건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기절합니다.

 

 

-

 

 

-

 

 

-

 

정신을 차리고 보면,

 

머리가 띵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수갑에 등 뒤로 양손이 묶인 채

 

쓰러져 있던 것 같습니다.

 

소지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10:35PM젠 쥰페이 :(띵한 기분에 눈을 몇 번 더 깜빡이더니 급하게 주위를 둘러본다. 하루오는 어딨지?)

 

하루오는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는 뚜껑이 열려

 

아래쪽이 내다보이는 구멍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거대한 수조에

 

콸콸콸 흐르고 있는 시퍼런 물이 요동치고 있고,

 

그 안에 알록달록한 열대어와 가오리,

 

상어같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수족관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수조 안에

 

각종 물고기들이 들어 있고,

 

쥰페이가 쓰러져 있는 아래의 수조는

 

깊고 커다란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오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쥰페이 앞에서 수상쩍은 정장을 입은 인간 둘이

 

망을 보고 있습니다.

 

쥰페이가 깨어난 것을 모르는 듯

 

등지고 대화를 하고 있네요.

 

 

10:37PM사교도3:책도 확보했으니 얼른 돌아가고 싶군요...

 

 

10:37PM사교도4:마찬가지입니다, 형제님. 매장하는 방법은 차고 넘치는데 왜 하필 이곳일까요...

 

 

10:38PM사교도3:수호자는 수조에 가둬두었다고 하니 위험하진 않겠죠. 영영 찝찝하지만...

 

 

10:38PM사교도4:탈이 없더라도 마주치기 전에 복귀하고 싶습니다.

 

10:40PM젠 쥰페이 :(미친 사이비 놈들이군.. 여길 어떻게 벗어나지..)

 

두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들고 있던 무전이 울립니다.

 

 

[여기는 수중터널. 미친 메이드가 탈출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대상이 탈출하지 않도록 즉시 침수시키십시오. 이쪽도 마무리한 뒤에 전망대 타워에서 합류하겠습니다.]

 

 

10:41PM사교도3:그 메이드.. 탈출했나봅니다.

 

 

10:41PM사교도4:어쩔 수 없지, 우리도 얼른.. 이 녀석은 담궈버리고, 합류하자고.

 

10:43PM젠 쥰페이 :(하루오 탈출했구나.. 다행인 줄 알았으나 곧 들려오는 말에 당황한다. 진짜 벗어날 수 없나?)

 

 

젠 쥰페이 관찰력 판정

 

10:43PM젠 쥰페이 :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 중 한 사람의 바지 주머니에서

 

슬쩍 빠져나온 수갑의 열쇠를 발견합니다.

 

10:44PM젠 쥰페이 :(저걸 어떻게 빼오지.. 은밀행동 판정 가능하나요?)

 

현재.. 둘은 쥰페이를 침수(..) 시키기 위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젠 쥰페이 아이디어 판정

 

10:45PM젠 쥰페이 :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기습으로 둘 중 하나를 몸으로 밀쳐

 

수조 안으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47PM젠 쥰페이 :(거의 다가왔다고 생각 됐을때쯤, 엉거주춤 몸을 일으켜 열쇠를 가지지 않은 사교도에게 돌진해 수조쪽으로 밀어붙인다.)

 

 

젠 쥰페이 근력 판정

 

10:48PM젠 쥰페이 :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너무해)

 

 

젠 쥰페이.. 민첩 판정

 

10:48PM젠 쥰페이 :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교도를 떨어뜨리진 못했지만

 

열쇠를 빼내는데 성공합니다!

 

10:49PM젠 쥰페이 :(나 진짜 약하네.. 아무튼, 기뻐할 시간도 없다! 수갑을 풀어내본다.)

 

무사히 양 손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이번엔 하루오도 없이..

 

홀로 두 사람을 처치해야합니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전원 민첩판정

 

10:50PM젠 쥰페이 :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아니)\

 

 

10:50PM사교도4: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10:50PM사교도3: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사교도4-사교도3-쥰페이 순으로 진행됩니다.

 

 

사교도4의 턴

 

 

10:51PM사교도4:이 녀석!! 얌전히 있어! (쥰페이를 향해 달려듭니다.)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사교도는 허공에 주먹을 휘두릅니다.

 

 

사교도3의 턴

 

 

10:52PM사교도3:(어처구니 없단 듯.. 동료를 노려보다, 이어 쥰페이를 향해 돌진합니다.)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젠 쥰페이 회피 판정

 

10:53PM젠 쥰페이 :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아..)

 

..

 

그만! 사교도에게 밀려 넘어지고 맙니다!

 

젠 쥰페이 체력-1

 

 

젠 쥰페이의 턴

 

10:55PM젠 쥰페이 :(아오..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빠르게 일어나며 사교도 3에게 주먹을 휘둘러 본다.)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내가 그렇지)

 

쥰페이의 주먹 역시.. 허공을 가릅니다.

 

 

2라운드

 

 

사교도4의 턴

 

 

10:55PM사교도4:(흐럅~~!!! 다시 쥰페이를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10:56PM젠 쥰페이 :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

 

 

10:56PM사교도4:

명중 부위

오른쪽 다리

 

그만.. 사교도의 주먹에 오른쪽 다리를 맞습니다.

 

분명..멍이 들 정도로 아픕니다!

 

젠 쥰페이 체력-3

 

 

사교도3의 턴

 

 

10:57PM사교도3:(그대로 동료의 기세를 몰아 쥰페이를 수조에 빠뜨리려합니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10:58PM젠 쥰페이 :(다행...이다..)

 

다행히.. 그다지 강한 힘은 아니네요!

 

 

젠 쥰페이의 턴

 

10:59PM젠 쥰페이 :(수조에 빠뜨리는게 상황이 빨리 끝날 것 같아 사교도4를 수조에 빠뜨리기를 시도해본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왜..)

 

다리의 통증 때문일까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질 않습니다.

 

 

3라운드

 

 

사교도4의 턴

 

 

11:00PM사교도4:(이 녀석 역시.. 수조에 빠뜨리는게 편하단 판단을 했는지, 쥰페이를 밀어 빠뜨리려 합니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아무래도 우리..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였나봐요.

 

사교도4 역시 쥰페이를 밀치는데 실패합니다.

 

 

사교도3의 턴

 

 

11:01PM사교도3:이봐! 똑바로 해!! (당당하게 큰 소릴 외치며 쥰페이를 밀치려합니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젠 쥰페이 근력 대항 판정

 

11:02PM젠 쥰페이 :(사교도3을 뿌리쳐본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쥰페이는 몸을 지키는데 성공합니다.

 

 

젠 쥰페이의 턴

 

11:03PM젠 쥰페이 :(복수.. 사교도3를 수조 안으로 밀쳐본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아니..)

 

이전의.. 방어전의 탓일까요?

 

제대로.. 힘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4라운드

 

 

사교도4의 턴

 

 

11:05PM사교도4:(그럼에도.. 할 일은 하는 사교도! 다시.. 쥰페이를 억세게 밀쳐내려 합니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1:05PM젠 쥰페이 :(어..)

 

..

 

 

젠 쥰페이 근력 판정

 

11:05PM젠 쥰페이 :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

 

쥰페이 역시..버텨냅니다.

 

위기에 강한타입인가봐요.

 

 

사교도3의 턴

 

 

11:06PM사교도3:(제발! 이 지긋지긋한 녀석! 온 힘을 다해 밀쳐냅니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11:06PM젠 쥰페이 :(예?)

 

..

 

 

젠 쥰페이 근력 대항 판정

 

11:07PM젠 쥰페이 :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니)

 

??

 

쥰페이는 억센 힘으로

 

역으로 사교도3을 수조에 빠뜨립니다.

 

 

젠 쥰페이의 턴

 

11:08PM젠 쥰페이 :(아.. 찝찝한데.. 아무튼.. 사교도4도 수조쪽으로 밀쳐본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교도4 근력 대항 판정

 

 

11:08PM사교도4: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11:08PM젠 쥰페이 :(휴!)

 

드디어!

 

쥰페이 역시 사교도4를 수조에 빠뜨리는데 성공합니다.

 

이제야 좀 한숨을 돌리나 싶을 때..

 

 

쾅----!

 

하는 굉음이 들립니다.

 

11:10PM젠 쥰페이 :(놀란 눈으로 굉음이 어디서 들렸는지 살핀다.)

 

굉음이 들린 쪽으로 고갤 돌리면

 

엉망이 된 하루오가 쥰페이의 쪽으로 달려옵니다.

 

11:11PM슌도 하루오:..쥰페이, 괜찮아?!

 

11:12PM젠 쥰페이 :하루오! (다리가 저릿하지만 엉망이 된 네 꼴에 인상을 찌푸리며 마저 다가간다.) 너야말로 괜찮아?

 

11:13PM슌도 하루오:..나야 괜찮지. 미안해.. 급하게 달려온다고 달려온건데, 끈질기게 따라오는 것들이 많아서.. (걱정스레 말 끝을 흐리며 네 안색을 살핀다.) ..미안.

 

11:15PM젠 쥰페이 :미안하긴 뭐가. 난 진짜 괜찮아. 그보다 엄청 걱정했어. (미소를 슬 지어보이고) 무사해서 다행이야. (주변 슬 둘러보더니) 책은.. 걔네들이 뺏어간 거 같던데.

 

11:16PM슌도 하루오:..참! 맞아, 지금.. 책 갖고, 빠져나가려 하더라고. ..우리 빨리 쫓아가야하는데.. ..뛸 수 있겠어?

 

11:16PM젠 쥰페이 :으음, 그럼. 뛸 수 있어. (애써 웃어보여) 가자, 얼른!

 

하루오를 따라 투명한 다리를 건너고 있으면,

 

아래로는 수중터널의 알록달록한 풍경이 펼쳐져 있고

 

옆쪽을 올려다보면

 

위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너머로 보입니다.

 

에스컬레이터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여럿 서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향하려면

 

다리를 건너 복도를 지날 필요가 있습니다.

 

11:17PM슌도 하루오:..어떻게 지나가지?

 

11:19PM젠 쥰페이 :(난감한 표정으로) 건너서 복도쪽으로 가면 될 거 같은데?

 

11:20PM슌도 하루오:..그냥 지나가면, 쟤들한테 들키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히 가자.

 

11:21PM젠 쥰페이 :아, 그래. 몸을 숙이고.. 가면.. (목소리를 낮춰 말하곤 몸을 숙여 조심히 이동한다.)

 

 

전원 은밀행동 판정

 

11:21PM슌도 하루오: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11:21PM젠 쥰페이 :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

 

그러나 열심히 가던 하루오를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발견하고 맙니다.

 

 

날려버려!!

 

그 중 모자를 쓴 사람이 지시하자

 

부하로 보이는 자가 대전차포 RPG를 꺼내

 

다리를 겨누고 쏩니다!

 

 

전원 회피 판정

 

11:23PM슌도 하루오: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11:23PM젠 쥰페이 :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왜..)

 

 

전원 민첩 판정

 

11:23PM슌도 하루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11:23PM젠 쥰페이 :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쥰페이는 무사히 폭발을 피하고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하루오는..

 

폭발에 휘말렸는지

 

한 쪽 다리에 화상을 입습니다.

 

체력 -1

 

폭발에 다리뿐만 아니라

 

아래에 있던 수중터널까지 부서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물고기와 해초,

 

시퍼런 물이 가득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물은 그칠 줄 모르고

 

쥰페이와 하루오가 있는 층까지 빠른 속도로 차오릅니다.

 

 

젠 쥰페이 관찰력 판정

 

11:25PM젠 쥰페이 :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물속에서부터 투명한 해파리가 솟아나와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이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촉수를

 

꿈틀거리는 그것은

 

평범한 해파리의 크기가 아닙니다.

 

쥰페이와 하루오를 덮고도 남을 거대한 몸집입니다.

 

 

전원 이성 판정

 

11:26PM젠 쥰페이 :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11:26PM슌도 하루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젠 쥰페이 1d3

 

11:26PM젠 쥰페이 :

Rolling 1D3

굴림:

1

 

이성-1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사교도들은

 

그 해파리를 보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11:27PM젠 쥰페이 :(그 포스터에 있던 해파리가 저거였나?? 상상도 못한 크기에 질겁하며 슌도를 붙잡고 똑같이 도망갑니다.)

 

 

추격을 시작합니다.

 

잠깐! 시작하기 전!

 

안내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조종당하고 있지만 이곳은 엄연히 쥰페이의 꿈입니다.

 

꿈의 수호자의 간섭으로 경계가 흐트러지면서

 

쥰페이는 한 라운드에 딱 한 번,

 

<정신력> 판정을 통해 이곳에 없는 물건을 소환하거나

 

사물의 성질을 변형할 수 있습니다.

 

대신 쥰페이는 구체적인 망상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컬레이터의 속력을 빠르게 변화시킨다거나

 

없던 냉장고를 소환해 바리게이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황 자체를 한 번에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쥰페이가 이것을 사용하면 이동 행동을 하나 소모하게 됩니다.

 

 

총 5칸으로 진행됩니다.

 

 

1라운드

 

유리로 된 복도로 물이 쏟아져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주변에는 물을 먹어 촉촉해진 화분과

 

표지판 따위가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뛰어들어오고

 

꿈의 수호자가 흐늘거리며 뒤에서 쫓아옵니다.

 

11:31PM슌도 하루오:..빨리 뛸 수 있겠어? 뒤, 뒤에 저거 잡히면 큰일 나겠는데!

 

11:32PM젠 쥰페이 :꿈에서 끝장나게 생겼네.. 너야말로 빨리 뛸 수 있어? (일단 앞으로 한 칸 가본다.)

 

 

전원 민첩 판정

 

11:33PM젠 쥰페이 :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11:33PM슌도 하루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두 사람은 별 탈 없이 달려나갑니다!

 

 

2라운드

 

어린이용 학습관입니다.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체험관 수조와

 

어린이용 해양생물도감이 꽂혀 있는 책장이

 

벽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얕은 수조 안에서 물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수조 안에 있던 온순한 물고기들은

 

기이하게 눈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마구 퍼덕거리기 시작합니다.

 

물보라에 휩쓸린 책장과 물고기들이 넘어지며

 

출구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11:35PM젠 쥰페이 :(뛰어서.. 넘어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11:35PM젠 쥰페이 :(뛰어서.. 넘어가봅니다!)

 

11:36PM슌도 하루오:(쥰페이를 따라서..! 똑같이 폴짝 뛰어넘으려한다.)

 

 

전원 도약 판정

 

11:36PM슌도 하루오:

도약

기준치:	40/20/8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11:36PM젠 쥰페이 :

도약

기준치:	40/20/8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아..)

 

두 사람은.. 바리게이트에 걸려 넘어지고맙니다.

 

그 사이 해파리는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11:37PM슌도 하루오:.. (어쩔 수 없지.. 쥰페이를 뒤로 물리곤 유탄발사기로 바리게이트를 조준한다.)

M79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4

 

 

쾅---!

 

굉음과 함께 바리게이트가 무너집니다.

 

쥰페이 먼저 앞 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11:38PM젠 쥰페이 :(박수를 치려다가 다급한 현재 상황을 생각하고 빠르게 한 칸 나아갑니다.)

 

쥰페이 먼저 앞서 나갑니다.

 

11:39PM젠 쥰페이 :하루오, 너도 얼른 와!

 

하루오는 이동력 소모로 다음턴 부터 행동 가능합니다!

 

 

3라운드

 

에스컬레이터 구간입니다.

 

주변에는 커다란 물방울들이

 

비눗방울처럼 출렁이며 동동 떠다니며

 

열대어들이 날아다닙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밟으면

 

위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반대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11:42PM젠 쥰페이 :(눈을 꾹 감고 떠올려본다. 에스컬레이터의 방향이 다시 위로 향하게끔! 이런것도 되나..?)

 

 

젠 쥰페이 정신력 판정

 

11:43PM젠 쥰페이 :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다시 위로 향하게 해달라 간절히.. 떠올리자

 

에스컬레이터가 다시, 위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에스컬레이터의 끝입니다.

 

11:45PM젠 쥰페이 :(됐다! 급하게 에스컬레이터를 탑니다. 하루오가 오는지 뒤를 힐끔이고)

 

 

슌도 하루오 민첩판정

 

11:45PM슌도 하루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아직.. 하루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11:47PM젠 쥰페이 :(어째서.... 초조한 얼굴로 한 칸 이동한다.)

 

 

4라운드

 

에스컬레이터의 끝입니다.

 

거의 윗층에 다다를 때쯤,

 

마치 잘려나간 케이크조각처럼

 

에스컬레이터가 분리되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기울어집니다.

 

중심을 잡기 힘들어집니다.

 

넘어서려면 기본적으로는 <민첩성> 판정입니다.

 

11:48PM젠 쥰페이 :(온 힘을 다해 넘어서본다.)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

 

쥰페이는 그만.. 휘청이다

 

물에 빠질 뻔 합니다.

 

곧 이어 하루오가 쥰페이의 뒤를 따라 달려옵니다.

 

11:49PM슌도 하루오:..쥬,쥰페이 얼른 뛰어가야 해! 뒤,뒤에 해파리가..

 

11:51PM젠 쥰페이 :하루오! ..알았어. (이번에도 눈을 꾹 감고.. 분리된 에스컬레이터가 말끔하게 원상복구되는 상상을 합니다.)

 

 

젠 쥰페이 정신력 판정

 

11:51PM젠 쥰페이 :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는 망상의 신이구나..)

 

에스컬레이터는 순식간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그 뿐인가요? 보통.. 에스컬레이터라곤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재빠른 속도를 뽐냅니다.

 

11:52PM젠 쥰페이 :(다행이다! 빠르게 한 칸 나아갑니다.)

 

11:52PM슌도 하루오:(쥰페이.. 망상을 잘 하는구나. 그런.. 생각하며)

 

 

5라운드

 

막혀 있는 출입구로,

 

아쿠아리움의 마지막 도달점입니다만...

 

문 앞에는 사교도들이 열리지 않는다며

 

허둥지둥하고 있습니다.

 

이 때 사교도가 들고 있던

 

글라아키 묵시록 제 12권을 뺏어갈 수 있습니다.

 

11:53PM젠 쥰페이 :(사교도가 들고있는 책을 뺏기 위해 손을 뻗습니다.)

 

 

젠 쥰페이 근력판정

 

11:54PM젠 쥰페이 :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교도 근력 대항 판정

 

 

11:54PM사교도3: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두 사람은 책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쥰페이는 책을 빼앗는데 성공합니다!

 

11:55PM슌도 하루오:(총 꺼내다가.. 쓸 일 없어져서 다행이다 생각중.. 얌전히 다시 집어 넣음)

 

 

11:56PM사교도3:그,그건 우리껀데!! 돌려줘!

 

11:57PM젠 쥰페이 :(총 다루는거 왜 이렇게 능숙하지.. 앞으로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너네 조용히해! 다같이 죽고싶냐? (성질에 못 이겨 버럭 소리치며)

(그러곤 이번에도 눈을 꾹 감고 막혀있는 출입구가 지나갈 수 있도록 큰 구멍이 뚫리는 상상을 해봅니다.)

 

하루오는 그런 쥰페이를 두고 두리번거리다

 

쥰페이의 손을 잡아끌고 달립니다.

 

..뒤따라 오는 사교도는 덤이고요.

 

11:58PM슌도 하루오:..잠시만.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는지 모를 수류탄의 핀을 뽑고

 

출입구 옆쪽의 벽을 화끈하게 날려버리며

 

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동시에 뒤에서는 마치 폭발처럼 격렬하게

 

물줄기가 솟구칩니다.

 

사교도들의 비명과 함께…

 

12:00AM젠 쥰페이 :??? 도대체 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황당해하며)

 

12:01AM슌도 하루오:..응? 아니.. 여긴 꿈속이니까. 현실에선 이런거.. 못해. 아직 배운 적이 없어서.. (..)

 

12:02AM젠 쥰페이 :맞아, 너 천재였지. (..) 이제 어디로 가야해?

 

물은 사교도들을 삼킨 것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 아쿠아리움 바깥에 물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2:03AM슌도 하루오:..이대로면 꿈에서 익사할지도 모르겠네...전에 그 타워 기억나? 정전인 와중에 혼자 빛나던 곳.

그쪽으로 가자.

 

12:03AM젠 쥰페이 :아, 그래. (마침 포스터 내용도 생각나고.. 주변을 둘러본다. 타고갈거라도.. 없나?)

 

아쿠아리움 앞 도로에

 

사교도들이 타고 온 것처럼 보이는

 

검은 밴 한 대가 있습니다.

 

12:04AM젠 쥰페이 :(검은 밴 앞으로 다가가 운전석 문을 연다.) 슌도, 얼른 타!

 

12:05AM슌도 하루오:알았어! (후딱 조수석에 앉아버리곤 밸트까지 꼼꼼하게 맨다.)

 

 

2차 추격을 시작합니다.

 

 

1라운드

 

쥰페이와 하루오가 차에 올라타는 동안에도

 

아쿠아리움은 폭풍처럼 물방울을 터뜨리며

 

삽시간에 발목까지 오는 웅덩이를 토해냅니다.

 

12:06AM젠 쥰페이 :(시동을 걸고 다급하게 핸들을 돌려 한 칸 나아가 운전한다.)

 

빠르게 밟고 나아갑니다.

 

아직 물보라는 저 멀리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2라운드

 

하늘에는 쿠르릉거리는 먹구름이 몰려들어오고,

 

도로 위로 스며나오는 물줄기가

 

쥰페이와 하루오가 타고 있는 차의 꽁무니를

 

바짝 쫓아옵니다.

 

이후 암흑 속에 잠잠했던 자동차들의 전조등이

 

일제히 켜지고

 

신경질적인 시동 소리를 내며 앞쪽에서부터 달려듭니다.

 

12:09AM젠 쥰페이 :(핸들을 급하게 틀어 앞쪽에서 달려드는 차를 피해본다.)

 

 

젠 쥰페이 운전 판정

 

12:09AM젠 쥰페이 :

자동차 운전

기준치:	60/30/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역시 베스트 드라이버!

 

뛰어난 운전 솜씨로 이리저리 차들을 피하는데 성공합니다.

 

12:10AM슌도 하루오:..운전 어디서 배웠어? (혹시 몰라.. 폭탄 던질 준비도 했었는데..)

 

12:11AM젠 쥰페이 :당연히 운전 학원에서.. (힐끔이고 그대로 쭉 악셀을 밟아 한 칸 전진합니다.)

 

 

3라운드

 

쥰페이와 하루오를 태운 차가

 

고층건물들이 줄줄줄 푸딩처럼 녹아 내리는 사이의 도로를 내달립니다.

 

저 멀리 작은 산 위로 솟은

 

전망대 타워가 보입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타워로 향하는 산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그 순간 갑자기

 

 

쿠구궁-

 

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차가 달리던 앞쪽이 접힌 종이처럼 천천히 휘어

 

하늘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너머로 보이던 전망대 타워는

 

그보다 더 높게 세워진 풍경에 가려집니다.

 

풀악셀로 밟으면..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12:13AM젠 쥰페이 :(미치겠다.. 완전히 꾹!! 악셀을 밟습니다!)

 

 

젠 쥰페이 운전 판정!

 

12:13AM젠 쥰페이 :

자동차 운전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왜)

 

12:13AM슌도 하루오:(아)

 

12:14AM젠 쥰페이 :(거짓말..)

 

휘어진 도로 끝을 뛰어넘은 차는

 

엄청난 속력을 싣고 붕 날아갑니다.

 

쥰페이와 하루오는 전망대 타워보다도

 

높이 떠있습니다.

 

타워 아래에는 아까까지 보이던 산과 도로 대신

 

깊고 어두운 심해가 투명하게 비치고 있습니다.

 

군청색으로 빛나는 물속에는

 

밝은 하늘색으로 빛나는 해파리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나풀나풀 물살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전망대 타워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가

 

아래로 떨어져 내릴게 뻔합니다.

 

아래에는.. 깊은 심해가 출렁이고 있는데

 

위험을 감지한 젠 쥰페이..

 

 

정신력 판정

 

12:15AM젠 쥰페이 :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심해 안에서부터 커다란 고래가 뛰어나와

 

쥰페이와 하루오가 타고 있는 자동차를 등에 올리고

 

전망대 꼭대기까지 접근해줍니다.

 

착한..고래네요!

 

12:16AM젠 쥰페이 :(귀엽네..) 얼른 내리자, 다 왔어! (차 문을 벌컥 열고 한 칸 나아갑니다.)

 

12:17AM슌도 하루오:...이,이번엔 진짜 죽는 줄 알았어.. (드물게 흐물거리는 다리를 이끌어.. 네 손을 꾹 붙잡곤 나아간다.)

 

 

5라운드

 

전망대 타워에 도착하면,

 

아래에서 소용돌이치는 파도소리와

 

땅울림 때문에 귀가 먹먹합니다.

 

전망대 내부는

 

온통 도시가 망하기라도 한 것처럼

 

녹슬고 부서져 남아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불을 밝힌 채

 

문을 활짝 열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눈에 띕니다.

 

12:18AM젠 쥰페이 :(네 손을 맞잡고 엘레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층 표시등은 숫자가 아닌

 

'EXIT'라는 글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쥰페이와 하루오가 안으로 들어가면

 

문은 자동으로 닫히고

 

서서히 아래로, 아래로

 

엘리베이터는 움직입니다.

 

불이 깜빡깜빡거리다 새까맣게 암전된 순간,

 

쥰페이의 의식도 끊깁니다.

 

 

-

 

쥰페이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차가운 냉기에 얼어붙은

 

먼지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12:20AM젠 쥰페이 :(여긴 또 어디야.. 눈살을 찌푸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더 이상 쓰지 않는 상가 폐건물.

 

쥰페이는 시멘트 공간 안에

 

달랑 놓인 의자에 묶인 채였습니다.

 

그 앞에는 고장난 듯 새카만 연기가 나는

 

형용할 수 없는 형태의 기계.

 

창밖에선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고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12:22AM젠 쥰페이 :(나 또 묶인건가..? 바깥과는 상반되는 분위기에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하루오는 어딨는지 주위를 살펴본다.)

 

주위를 살펴보면..

 

어라?

 

하루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12:24AM젠 쥰페이 :(왜 자꾸 갈라놓는거지.. 지친 기색으로 입을 열어 너를 불러본다.) 하루오, 어디있어?

 

하루오를 불러보면..

 

아, 당신의 뒤쪽에서 기척이 느껴집니다.

 

웅크려 앉아 있어서 보이질 않았나봅니다.

 

12:25AM슌도 하루오:... (눈..빙빙 돌리며.. 한참을 웅크려 앉아있다가) ..쥰, 눈 감고 있으면 안 돼?

 

12:25AM젠 쥰페이 :...... ..왜? (일단 네가 시키는것이니 눈을 꾹 감는다.)

 

눈을 감고 있으면

 

하루오가 쥰페이를 묶고 있는 밧줄을

 

끊어낸 것 같습니다.

 

12:26AM젠 쥰페이 :..나 이제 눈 떠도 돼?

 

12:27AM슌도 하루오:...... 하아아아.. (꽤나 길게.. 한숨을 쉬며 눈을 굴리다.. 뭔가 포기한 듯한 목소리로) ..응.

 

12:27AM젠 쥰페이 :(눈을 조용히 떠낸다.) 도대체 왜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한 건데?

 

눈을 뜨면..

 

하루오는 여전히 메이드복 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꿈속의 옷도 현실에 가지고 올 수 있었다니....

 

하긴 그러니 그 사교도들도 쥰페이의 기억 속에서

 

책을 끄집어내겠다는 생각을 했겠죠.

 

12:28AM젠 쥰페이 :...이거 현실이야? (놀란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이젠 네 메이드복이 익숙한지 덤덤하다..) 다시 보니까 너랑.. 엄청 잘 어울려. (.........)

 

12:29AM슌도 하루오:... 현실이지 그럼. (안절부절 못하며.. 치마자락을 꾹꾹 누른다. 귀까지 붉어져선 어쩔 줄 몰라하다) ...지, 지금 그런 소리가 나와? ..이러고 .. 어떻게 집까지 가? (..)

 

12:31AM젠 쥰페이 :..나도 좀 그렇긴 해. 나만 보고 싶은데.. (그제서야 심각해진 얼굴로 눈을 데굴 굴려) ..롱패딩.. 사다줄까? 뭐 입었는지 아무도 모를거야. (나만 빼고..)

 

12:32AM슌도 하루오:... (꾹꾹꾹 네 옆구릴 마구잡이로 찔러버린다.) ..자켓이라도 벗어. 안 그래도 얼어죽을 거 같은데. .... 얼굴이라도 가리고, 얼른.. 차로 가자(..)

 

하루오는 곤란해하지만,

 

크리스마스 밤이 되었음을 알리는 불꽃놀이를 보며

 

금방 웃어넘겨버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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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페이,하루오 생환

 

 

이성+2d4

 

 

글라아키 묵시록 제 12권 폐기 이성 +1d4

 

 

END 1, 화이트 메이드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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